고대 그리스질문드립니다. 고대 그리스인들도 빵을 먹었나요?
고대 그리스인들도 빵을 먹었나요?네, 그리스 기록에는 아침식사로 보리빵에 포도주를 담가 먹거나 무화과, 대추야자, 올리브 등과 함께 먹은 기록이 있습니다. 오늘날 팬케이크와 유사한 형태의 빵도 있었고, 로마가 점령했을 무렵에는 그리스 곳곳에 제빵소가 성업 중이었습니다.그리스의 경계와 정체성은 단일하지 않았고, 시대에 따라 변화했습니다. 초기에는 마케도니아가 변방의 이민족처럼 여겨졌지만, 점차 그리스 세계의 주요 행위자가 되었죠. 알렉산더의 아버지 필리포스 2세는 아테네와 스파르타까지 위협할 만큼 마케도니아를 강국으로 키웠고, 알렉산더는 그 기반 위에서 제국을 확장해 나갔습니다.알렉산더의 제국은 그리스뿐 아니라 서남쪽 이집트에서 동쪽 인도 북부까지 아우르는 초대형 정복 제국이었기 때문에, 보통 ‘그리스 제국’이라고 부르지 않고 ‘알렉산더 제국’ 또는 ‘헬레니즘 제국’이라 부릅니다. '그리스 제국'이라는 국가는 역사상 실존하지 않습니다.알렉산더는 인도 원정 이후 부하들의 반발과 피로 속에서 풍토병으로 급사했고, 명확한 후계자를 남기지 않아 그의 부하 장군들이 제국을 분할해 차지했습니다. 이른바 디아도코이 시대가 열리게 되었고, 그리스 본토는 외눈박이 장군 안티고노스가 다스리는 지역으로 편입되었죠.따라서 알렉산더의 제국은 그리스인 중심의 연합체도, ‘그리스 제국’도 아니며, 헬레니즘 문화가 중심이 된 초국가적 대제국이었습니다. 질문자님의 혼동은 당연한 것이며, 그리스와 마케도니아, 그리고 알렉산더 제국은 서로 겹치면서도 구별되는 역사적 실체입니다.